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내달 1일 대북제재위 의장 네덜란드와 정상회담...남북철도연결 면제 요청할 듯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3 16:58

수정 2018.11.23 17:19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 기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테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대한 유엔 제재 면제에 대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현재 한·미 당국이추진 중인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담은 현지에 도착해서야 성사 여부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3일 G20정상회의 기간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체류 시간이 너무 짧아 어려움이 있지만, 양측이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순방 때(아세안·APEC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면담도 현지에서 시간·장소가 결정됐는데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29일부터 2박 3일 간 아르헨티나에 머무른다. 내달 1일엔 현지에서 네덜란드 루터 총리와 회담을 한다. 이 관계자는 "양국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브렉시트 이후 유럽 정세 등에 대해 포괄적 의견 교환할 예정"이라며 "네덜란드는 올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써 북한 제재 위원회 의장국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2월 루터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했을 당시 연 바 있으며 지난 10월 유럽 순방때도 만나서 여러 대화를 나눴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남북 철도 연결에 대한 유엔 제재 면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 밖에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도 잇따라 회담을 할 계획이다. 특히,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은 참여정부 이후 14년만이다.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G20의장국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문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회담을 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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