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분당 우리교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했으며 이찬수 목사가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이찬수 목사는 강남 서초동 사랑의교회의 청소년 담당 목사 출신이다. 40대 초반에 평신도 제자훈련으로 유명한 故 은보 옥한흠 목사가 "분당과 같은 신도시에 개척하라"를 말에 2002년 덜컥 개척을 했다. 이 목사는 옥 목사의 뒤를 잇는 날카로운 설교와 심도 깊은 메시지 전달로 분당우리교회를 10년 만에 2만명이 모이는 대형교회를 성장시켰다.
하지만 2012년 7월 1일 이찬수는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대형교회를 포기하고 '1만 성도 파송운동'을 시작했다. 교인들을 잘 훈련시켜 2분의 1에서 많게는 4분의 3 정도의 교인들을 분당우리교회보다 연약한 교회로 파송시킨다는 운동이었다. 수평이동을 지양하기 위해 기존 신자가 분당우리교회로 올 경우 등록을 받지 않기로 했다.
진행 중이던 교회 증축 계획도 무산시키고 2011년 650억원을 들여 매입한 건물 역시 10년 뒤 되팔아 교회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옥한흠 목사의 뒤를 이어 사랑의교회의 담임목사가 된 오정현 목사와 대비되는 행보라 더욱 눈에 띄었다. 오 목사는 강남성전에 성도가 늘자 수천억원을 들여 서초동 법원 앞 사거리에 새성전을 건축했다.
이 지사는 직접 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법률방송뉴스에 따르면 이 지사는 게시판에 "결혼 전부터 교회를 다니던 아내가 사회운동을 하며 힘겨워하는 저를 늘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어느 날 조심스레 분당우리교회를 추천했다"는 내용의 글을 쓸 정도로 교회 활동을 열심히 해왔다.
실제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의 쪽지보내기 기능에서 회원 검색을 하면 혜경궁 김씨의 이메일 아이디인 'khk631000'가 나온다. 이 아이디를 실제 쓰는 회원 이름은 김혜경이고, 직분은 '집사', 소속기관은 '여다락방'이다. 이재명 지사의 아이디로 추정되는 ljm631000도 가입돼 있다.
반면 이 지사 측은 '혜경궁 김씨'의 아이디인 khk631000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제 아내는 영문 이니셜로 khk가 아닌 khg를 쓴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첫 눈이 내리는 가운데 '친형 강제입원' 등의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지사는 “(형님) 강제입원 시킨 것은 형수님"이라며 "정신질환자의 비정상적 행동으로 시민들이, 특히 공직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 정신보건법에 의한 절차를 검토하도록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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