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스타트업 허브' 부상한 정보보호 클러스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5 17:30

수정 2018.11.25 17:30

해외 액셀러레이터 연계.. 투자유치 등 맞춤형 지원
기술개발·해외진출 촉진.. 2020년 10곳으로 확대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기업지원허브 내에 조성된 '정보보호 클러스터' 전경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기업지원허브 내에 조성된 '정보보호 클러스터' 전경

판교 제2테크노밸리기업지원허브 내에 조성된 '정보보호 클러스터'가 개소 1년 만에 정보보호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산업본부는 스타트업 창업부터 기술개발, 해외진출까지 기업의 생애주기에 따른 전 단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보안 생태계도 키우는 성장 기반 마련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25일 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개소 1년 만에 20개 스타트업을 통해 신규 인력 47명을 고용했다. 이 중 2곳은 사업이 확장하며 사업장을 옮겨 조기졸업했다. 창업 3년 차 인증보안기업 센스톤과 사물인터넷(IoT) 보안기업 시큐리티플랫폼은 각각 20억원,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터넷진흥원은 지난 2015년부터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지역별로 정보보호 클러스터 7곳을 두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1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은 통합.융합보안 제품을 개발한다. 인터넷진흥원은 매칭펀딩방식으로 개발 비용의 일부분을 지원한다. 2016년 6곳, 2017년 5곳, 지난해 7곳을 지원했다. 지난 2016년에는 협업개발 지원을 통해 매출 약 35억원, 신규 일자리 80명을 창출한 바 있다.

올해에는 10여 곳이 해외 전문 액셀러레이터와 연계된 맞춤형 지원을 받았고, 오는 29일 열리는 '정보보호 스타트업 IR 피칭대회'에서도 기업 7곳이 투자유치 기회를 갖는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상금 총 3500만원을 받고 개별 투자상담을 받을 예정이다.

기업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원천기술도 제공한다. 인터넷진흥원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지능형 보안원천기술을 개발한 뒤 업체들에게 이전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17번의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인터넷진흥원은 정보보호 인력양성을 위해 △정보보호 특성화대학 △실전형 사이버훈련장 △융합보안 교육 등 7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IoT, 자율주행차 등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저변확대에 따라 정보보호 인력 수요가 증가하지만 인재는 부족한 상황이다. 인터넷진흥원의 교육과정을 통해 2500명의 정보보호 인력이 배출될 예정이다.

정보보호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인터넷진흥원은 역량을 쏟고 있다. 시장분석, 매칭펀드조성 등 해외진출 준비, 타당성 조사.컨설팅 등 프로젝트 제안, 해외로드쇼 등 사업화 추진 과정을 거친다.

인터넷진흥원이 5대 권역별로 마련해둔 해외 거점(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중남미, 북미)을 중심으로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연결하는 것이다.
그 결과 유망 IoT 기업 20곳이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지원을 받은 보안 스타트업 중에 약 210억원을 투자유치를 올린 곳도 나왔다. 향후에도 중점진출국을 대상으로 민.관 협력을 강화해 공동 마케팅이나 단계별 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완석 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융합보안환경에 대비해 모든 산업 분야에 정보보호를 기본으로 내재화해서 집어넣는 중.장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전통산업에 보안을 접목해 정보보안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