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 11월 30일 구한말 벼슬을 버리고 항일운동에 나섰던 민종식 의병장(1861~1917·사진)을 '12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선생은 1882년 과거에 급제해 이조참판까지 지냈지만,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구국운동에 매진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1906년부터 의병을 조직하는 등 항일운동에 전면으로 나섰다. 선생은 공주에서 체포돼 1907년 7월 사형을 언도받았다. 이후 순종 즉위기념 특사로 풀려났지만, 구금 중 얻은 후유증으로 1917년 별세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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