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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 하비브 진소트 과학고문 “빠른 시일내 액체생검 암진단 기술 상용화”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5 10:59

수정 2018.12.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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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 하비브 진소트 과학고문.
이작 하비브 진소트 과학고문.

“정밀의학의 중심에 서 있는 액체생검 분야는 생물 정보학 분야와 융합해 암 치료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이에 맞춰 빠른 시일내 진소트의 암진단 기술도 상용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5일 방한한 진소트의 이작 하비브 과학고문(사진)은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하비브 고문은 진소트의 2대 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에이씨티의 사외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2014년 1월 설립된 진소트는 혈액 안에 극히 희박하게 떠다니는 암 유전자와 단백질을 정밀하게 탐지해 암을 판정하는 기술인 액체생검(Liquid Biopsy)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독보적 기술력을 갖고 있다. 액체생검은 올해 미국암연구협회(AACR)에서 가장 주목 받은 암 조기 진단 방법이다.
또한 포브스가 선정한 2018 암 트렌드 7가지 중 하나로 외과수술을 거쳐야하는 기존의 조직생검 대비 혈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편리함이 최대 무기다.

■암 조기진단 시장 급성장…수혜 기대

체외 분자 진단 시장 가운데 암 조기진단 시장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 현재 시장규모는 20조원으로 향후 조기진단 기술이 보급될 경우 시장 규모는 1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비브 고문은 “이번 방한 최대 목적은 에이씨티와 함께 한국 의료진과 유전체 분석 서비스에 관해 기술적인 교류 및 협업 논의를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진소트의 기술적 우위와 선진화 된 한국 헬스케어 시장의 동반 성장을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시장을 거점으로 아시아권 국가에 어떤 형식으로 진입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소트는 혈액 속 유전 정보를 활용한 암 진단을 10일(다른 회사의 경우 14일~21일)안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조기 암 진단에 있어 보다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하비브 고문의 견해다. 최근엔 일본 후지쯔(Fujitsu)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데이터화 해 질병 진단뿐만 아니라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까지 찾아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여기에 에이씨티가 지난 7월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로 참여하면서 양사 협업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봤다.

하비브 고문은 “진소트는 액체생검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에이씨티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능성 화장품 원료 사업을 영위중이기 때문에 양 사 협업을 통해 창출 할 시너지가 많다”며 “우선 진소트는 기술개발과 바이오인포매틱스를, 에이씨티는 글로벌 마케팅과 Lab의 프랜차이즈를 담당할 것”말했다.

슈퍼컴퓨터 기반의 대규모 개인유전체 분석을 지원함으로써 기존에 단편적인 연구로는 풀 수 없었던 암과 같은 다인자 질병에 대한 연구에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진소트 연구개발 능력의 국내외적 위상을 높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뉴욕 현지서 진소트 기술력 알리는데 '총력'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뉴욕에서 암유전체학을 주제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진소트의 기술적 우위를 알리는데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하비브 고문은 “본 컨퍼런스에 다루게 될 주요 내용은 진소트의 NGS암유전자패널 분석의 활용과 기술적 우위 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며 “컨퍼런스 참여기관은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암센터, 미국 전립선 암 재단, 영국 암연구소(런던대학), 베이징 유전체 연구소(BGI), 빅데이터 관련기관인 일본의 후지쯔 이며 그 외에도 워싱턴주립대 유전체학과 교수, 미시간대 병리학과 교수와 서울대의과대학교수, 일본도쿄대의과대학 교수 등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액체생검의 발전 가능성을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하비브 고문은 “개인맞춤의료와 안전한 비침습적 분석에 따른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보험시스템의 인식 변화까지 더해지면서 액체생검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실제 현재까지 이태리 보험그룹인 제네랄리와 세계 10대 보험회사 중 하나인 취리히보험그룹과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암종별 적용기준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비브 고문은 호주인간게놈프로젝트 설립자로 현재 진소트의 과학 고문이자 바일란(Barllan)대학교 댄구어(Dangoor)센터 암 개인 맞춤의료 및 진단유전체학부 교수로도 역임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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