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IB

[fn마켓워치] 인트라링크스 “2019년 상반기 M&A증가 할 것”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7 09:52

수정 2018.12.07 09:52

전 세계 M&A 거래건수 전년比 6% 증가 예상 
지역별 불균형 심화…亞 太지역 압도적 증가세 
내년 상반기 인수합병(M&A) 거래가 아시아태평 지역 주도로 더 활발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가상데이터룸(VDR)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트라링크스는 2019년 상반기 전 세계 M&A 활동을 전망한 ‘인트라링크스 딜 플로우 프리딕터(Intralinks Deal Flow Predictor)’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M&A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평균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M&A 활동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트라링크스는 “아시아태평양(APAC)지역에서 2019년 상반기에 발표될 M&A 건수는 산업재, 에너지 및 전력, TMT(기술, 미디어, 인터넷, 통신) 부문의 주도로 전년대비 약 14% 증가할 것”이라며 “증가 폭은 최소 7%에서 최대 20%이다.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에서 초기 단계의 M&A 활동 규모가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긍정적인 단기 전망과는 별도로 최근 시장의 급격한 성장속에 증가하고 있는 시스템적 불균형과 시장 스트레스와 같은 신호들은 M&A 시장이 조정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인트라링크스 필립 휘첼로(Phillip Whitchelo) 전략사업개발부문 부사장은 “2018년 1월부터 9월까지 M&A활동 성장은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의해 주도됐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발표 건수는 전년 대비 6% 증가로, 다른 지역들의 7% 감소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금리 인상, 세계 주식 시장 하락, 과도한 M&A 가치평가, 크로스보더 M&A에 대한 보호무역의 확대 등 시장 스트레스에 대한 경고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종합해보면 현재의 M&A가 고점 근처까지 이르렀다고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역시 사모펀드들 주도로 M&A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인트라링크스 코리아 김선식 대표는 “내년에는 우리나라 경제 주력산업 대부분의 성장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대기업들의 선제적 사업 재편과 함께 최근 몇년간 크게 증가한 사모펀드들의 투자와 엑시트가 맞물리면서 M&A 거래 건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트라링크스 딜 플로우 프리딕터 보고서는 M&A 거래가 준비 단계에 있거나 실사 단계에 진입한 전 세계의 매도 측 M&A의 초기 단계 활동을 추적해 미래의 M&A 거래 규모를 예측한다.
이러한 초기 단계 거래는 평균적으로 공시 시점보다 6개월 전에 이루어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