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전국 법원 경매는 1만678건이 진행돼 3683건이 낙찰됐으며, 낙차가율은 전월대비 1.4%포인트 하락한 70.5%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전월과 동일한 3.3명을 기록했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11월 주거시설 경매는 전월대비 70건 감소한 4723건 중 1703건이 낙착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주거시설이 2개월 연속 하락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11월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3.3%p 하락한 86.7%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4.8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3년 7월 이후로 5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방에서는 지방광역시의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3.0%p 하락했다. 부산과 대전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에서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지지옥션 서지우 연구원은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한 대출 규제가 한 층 강화되면서 수도권의 평균응찰자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수도권 부동산 투자 열기가 주거시설에 집중된 대출 규제로 인해 서서히 식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입찰 경쟁이 줄어들면서 실거주자에게 기회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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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만 매매시장에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호가는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나홀로 입찰 혹은 고가입찰을 피하고자 한다면 입찰하고자 하는 물건에 대한 정확한 가격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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