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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순환도시 설계시 자연생태적 식생종 선정 중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2 13:57

수정 2018.12.12 13:57

12일 ‘물순환 대전포럼’개최…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추진 탄력
【대전=조석장 기자】 ‘대전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저영향개발(LID) 설계시 자연생태계를 감안해 식생종 선정 및 유지관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이란 강우발생 현장에서부터 빗물유출을 직접 저감하여 개발지역의 물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발기법을 말한다,

또 시민약속사업인 둔산센트럴파크 조성과 연계·조화시켜 그린인프라 확충, 시민 이용률 제고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같은 정책제안은 12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환경부와 대전시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환경보전협회가 주관한 ‘도시 물순환 대전포럼’에서 나왔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이형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생태적 LID 설계기법’이라는 주제를 통해 “빗물의 토양저류-침투-식물의 증발산 등 물순환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저영향개발은 홍수 및 가뭄관리, 수질개선, 열섬효과 완화 등 복합기능을 갖고 식물조성이 필수적인 만큼, 최적의 식생종과 토양재 선정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이어 “물순환도시 설계단계부터 식생수로, 나무여과상자, 옥상녹화, 빗물정원 등 LID적용 필요시설 발굴 및 제안, 유지관리까지 시민의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종수 대전시 물순환위원회 위원장(LH토지주택연구원)은 물순환도시 시범사업과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과의 연계방안과 관련, “둔산·월평 일원의 두 사업지역은 약 70%가 동일지역이고, 추진목적이 자연친화형 물순환체계 구축 및 녹지축 연결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으로 일치하는 만큼, 각각의 특성을 살리고 연계하여 대전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환경부 김현주 사무관은 ‘도시 물순환정책 추진 및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주민의 공감대 속에 도시별 현안 및 특성을 살린 추진전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저영향개발 사전협의제 등 지자체별 물순환 조례시행의 근거 마련을 위한 법률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