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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헬스 부문으로 영역 확대, 의사 대거 영입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2:01

수정 2018.12.13 14:01

FILE - In this Tuesday, Sept. 12, 2017, file photo, Jeff Williams, Apple's chief operating officer, shows new Apple Watch Series 3 products at the Steve Jobs Theater on the new Apple campus in Cupertino, Calif. The new watch comes out Friday, Sept. 22. (AP Photo/Marcio Jose Sanchez, File) <All right
FILE - In this Tuesday, Sept. 12, 2017, file photo, Jeff Williams, Apple's chief operating officer, shows new Apple Watch Series 3 products at the Steve Jobs Theater on the new Apple campus in Cupertino, Calif. The new watch comes out Friday, Sept. 22. (AP Photo/Marcio Jose Sanchez, File)

애플이 의학 분야에서도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 애플 전문 뉴스사이트 '9투5맥'은 애플의 고용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2015년 애플워치 출시 이후 적극적으로 의사들을 영입해오면서 의료 기술 분야 또한 중대한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의사들을 다양한 개발팀에 배치해 애프워치와 아이패드,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심각한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등 기술의 개발과 기기와의 호환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송은 비밀주의를 내세우는 애플의 특성상 고용된 의사들이 드러나지 않게 활동하고 있으며 링크드인 등을 통해 20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 외에 최대 약 50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스탠퍼드 의대에서 영입된 숨불 데사이는 애플의 헬스그룹을 이끌면서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제프 윌리엄스와도 긴밀하게 업무 협조를 하는 동시에 계속해서 환자들도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스마트워치를 통한 기존의 건강과 체력 관리 차원을 넘어 환자들의 질병 관리 분야에까지 진출하면서 정형외과 전문의 샤라트 쿠수마를 영입해 의료기기 제조업체 지머 바이멧과 무릎이나 고관절치환 수술 환자들의 회복을 도울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들은 애플워치와 의료기록 관리용 소프트웨어 개발팀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애플은 자사 직원들의 진찰을 위해서도 의사들을 대거 채용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9월 애플워치 시리즈4를 공개하면서 심장 박동과 심방세동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심전도 측정 앱도 출시했다.

그러나 일부 의학계에서는 이 같은 기능이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지만 정확성 문제로 응급실을 포함해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심장전문의 존 맨드롤러는 사람마다 심장 박동이 다르다며 애플워치 사용자들이 병원에서 과도한 진단이나 치료 또한 우려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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