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권 거래소 코인베네, 간편구매 서비스 제공
한국에서 먼저 시작된 '암호화폐 간편구매' 서비스가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간편구매'는 거래소나 커뮤니티가 투자자들의 신원을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더 쉽게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거래소나 커뮤니티가 암호화폐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사기 등의 위험도 적다는 점에서 해외서도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거래량 5위(코인마켓캡 기준)의 대형 거래소인 코인베네가 간편구매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개발을 마무리했다. 오는 17일 부터 첫 간편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며, 첫 암호화폐로 한국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인 '템코'가 선정됐다.
■간편구매로 더 쉽게 암호화폐 투자 가능
간편구매는 한국 거래소와 커뮤니티가 먼저 시작한 암호화폐공개(ICO) 방식이다. 거래소나 커뮤니티가 암호화폐에 대한 검증을 한 뒤 자사 이용자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한 형태다. 국내에서는 토큰뱅크와 코박, 비트소닉 등이 간편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편구매는 거래소를 통해 토큰 발행과 상장을 동시에 진행하는 IEO와 달리 투자자들의 판매를 일정기간 제한하는 락업 기능 등의 보호기능도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인베네 제리 리우 이사도 "처음 간편구매라는 개념을 접한 후 들었던 생각은 정식적인 암호화폐 투자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것"이라며 "이용자들도 편하게 토큰 세일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템코와 간편구매를 처음으로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프로젝트 '템코', 코인베네 첫 간편구매 선정
코인베네의 첫 간편구매 대상으로 선정된 템코는 유통 관련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들에게 데이터 분석 툴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특히 대다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등의 플랫폼을 선택하고 있는 가운데 템코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올 하반기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윤재섭 템코 대표는 "코인베네와 수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를 해 왔다"며 "코인베네에서 간편구매를 위한 플랫폼까지 개발하면서 템코와 함께 프리세일을 진행해줘서 고맙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해외 거래소 중에서는 처음으로 코인베네가 간편구매 방식을 도입함에 따라 한국 프로젝트들이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CO를 할 수 있는 길이 더 넓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코인베네는 전세계 16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거래소다. 이번에 간편구매를 위해 전용 플랫폼까지 개발한 만큼, 추후에도 다양한 간편구매 프로젝트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간편구매는 대부분 국내 이용자들과 국내 프로젝트들이 진행해왔다"며 "한국 프로젝트가 코인베네를 통해 간편구매를 진행하면, 해외 이용자들의 투자를 더 쉽게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