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게임

게임, 경계를 넘다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6 14:25

수정 2018.12.16 14:25

모바일, PC온라인, 콘솔 등 게임이 플랫폼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하나의 게임을 다양한 기기에서 경험하는 '크로스 플레이'가 게임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내년 신작 발표회 등에서 연일 크로스 플레이 게임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크로스 플레이 라인업을 내놨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 발매 30주년인 오는 2020년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모바일 및 스팀 등 멀티 플랫폼을 통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미어캣게임즈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NL' 역시 모바일 및 스팀 등 멀티 플랫폼을 염두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체 개발 중인 '베리드 스타즈'는 첫 콘솔 타이틀로 플레이스테이션 등을 통해 2020년 발매될 예정이다. 이들 게임은 모두 각 기기에서 서로 호환이 될 수 있게 서비스 할 예정이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 "각 플랫폼끼리 따로 운영되기 보다는 같은 서버에서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동일한 환경에서 같이 플레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마스터'를 공개하고 플레이서포트시스템(PSS)의 도입이라는 획기적인 변화를 줬다. 이를 통해 자동사냥이 전면 도입되며 현재 내 상태를 명확히 알수 있는 모바일로 알 수 있는 뷰어 'M플레이어'를 도입해 이용자가 다양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이성구 리니지 UNIT장은 "유저의 라이프 사이클이 바뀌었다. 온전히 PC앞에 있는 시간을 가치있게 만들어드리고자 PSS를 도입했다"라며 "PC 환경이기 때문에 모바일을 넘나드는 완벽한 자동사냥이 필요했다"라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

위메이드는 PC플랫폼과 높은 호환성을 갖춘 모바일게임 제작을 천명했다. 모바일게임 이용자들 중 상당수가 에뮬레이터를 활용해 PC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점에 착안한 것.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스타 현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PC에서도 버그 없이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라며 "모바일게임이지만 PC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게 게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크로스 플레이 게임 열풍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게임사에서도 불고있다.

에픽게임즈는 2019년에 시작되는 크로스 플랫폼 온라인 서비스 로드맵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는 모든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호환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 플랫폼 간의 크로스플레이 외에 모든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으며 모든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멀티플레이 게임의 미래가 SNS와 비슷하게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게임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라며 "개발자들이 게임 이용자들을 위해 모든 플랫폼에서 게임을 출시하고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에픽게임즈의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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