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fn 오전시황] 코스피, 매파적 FOMC 결과에 하락세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0 10:12

수정 2018.12.20 10:15

코스피가 20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64포인트(-0.66%) 내린 2065.2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4포인트(-0.73%) 내린 2063.70으로 개장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 회의를 거친 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로 올랐다.

경제전망과 점도표 역시 9월 대비 대체적으로 하향조정돼 기존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시장은 FOMC 회의 결과를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FOMC의 성명서에서 "금리인상 지속"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대신 "금리인상 일부 지속"이라는 문구를 썼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렇지만 제롬 파웰 연방준비제도의 의장은 인터뷰에서 여전히 매파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증시에서) 투자심리 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지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0억원, 421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개인은 96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 중 KB금융과 셀트리온, 현대차 세 개 종목만 상승세를 보이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해당하는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2% 내린 3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SK하이닉스(-3.48%), 현대모비스(-3.16%), LG화학(-2.41%) 등도 모두 내림세다.

반면 KB금융(1.97%), 셀트리온(1.77%), 현대차(0.81%) 등 세 종목은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69%), 기계(0.25%), 건설업(0.24%) 등이 오름세인 반면 철강금속(-1.56%), 의료정밀(-1.33%), 서비스업(-1.22%), 전기전자(-1.01%)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포인트(0.24%) 오른 673.6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34포인트(0.65%) 내린 667.74으로 출발했으나 상승 반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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