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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 임수간운도-대관령 안산 집으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0 13:52

수정 2018.12.20 13:52

[안산=강근주 기자] 단원 김홍도가 그린 ‘임수간운도’ ‘대관령’이 타향살이를 전전하다 단원의 도시 안산으로 돌아왔다.

안산시가 최근 마이아트옥션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조선 후기 천재화가 단원의 ‘임수간운도’와 ‘대관령’을 구매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20일 “단원 김홍도는 안산시의 대표적인 문화자산”이라며“단원의 도시인 안산시가 김홍도의 예술혼을 계승해 미술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원 김홍도의 임수간운도. 사진제공=안산시
단원 김홍도의 임수간운도. 사진제공=안산시

임수간운도는 중국 당나라 왕유의 시 ‘종남별업’을 소재로 그린 시의도다. “물길 끝까지 가보고, 앉아 피어오르는 구름을 바라본다(行到水窮處 坐看雲起時)”는 시구를 그림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50대 중후반이던 김홍도의 전성기 시절 서정적 면모를 잘 드러내고 있다.



깊은 산 속임을 암시하는 생략된 능선, 흘러내리는 폭포와 가지가 드리워진 노송 등으로 최소한의 배경만을 간략하게 묘사한 구도의 대범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단원 김홍도의 대관령. 사진제공=안산시
단원 김홍도의 대관령. 사진제공=안산시

대관령은 김홍도가 정조대왕 어명으로 금강산과 관동팔경 일대를 여행하며 사생하러 갔을 때 대관령에서 강릉을 바라보며 그린 작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32점(원래 60점)으로 된 초본첩 내 한 폭으로 일련번호와 지명이 명기돼 사료적 가치가 높다.

이번 경매 낙찰로 안산시는 김홍도 작품 ‘사슴과 동자’, ‘화조도’, ‘임수간운도’, ‘대관령’ 등 4점을 비롯해 김홍도의 아들 김양기, 강세황, 심사정, 허필 등 고미술품 총 16점의 진품을 보유하게 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20일 “단원 김홍도는 안산시의 대표적인 문화자산”이라며“단원의 도시인 안산시가 김홍도의 예술혼을 계승해 미술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