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Play)+휴가(Vacation) 합성어
특급호텔, 볼링장·VR체험존·아이스링크·보드게임존 등
놀이·휴식 동시 체험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몰이
특급호텔, 볼링장·VR체험존·아이스링크·보드게임존 등
놀이·휴식 동시 체험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몰이
최근 '플레이케이션'이 여행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주요 특급호텔에서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플레이케이션'은 놀이를 뜻하는 '플레이(Play)'와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편안한 휴식과 동시에 다양한 즐길 거리를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2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도에서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표 여행지일 뿐만 아니라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 하얏트 호텔 등 해외 유명 브랜드 호텔 오픈이 예정돼 있어 이 지역 호텔들은 '변신'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다.
롯데호텔제주는 지난 20일 국내 호텔 최대 규모의 멀티 놀이 공간 '플레이토피아'를 개장했다. 상상 속 꿈의 놀이터를 콘셉트로 2710㎡(820평) 규모로 조성된 플레이토피아는 '플레이(Play)'와 '유토피아(Utopia)'에서 이름을 따왔다.
패밀리 락 볼링장 '가인'은 온 가족이 함께 볼링을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 전용 레인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12개의 레인 중 3개 레인이 키즈 범퍼 볼링으로 공이 홈에 빠지지 않게 방지해주는 거터 범퍼가 설치돼 있어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볼링을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어린이 놀이 체험 그룹 '플레이타임그룹'과 손잡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복합 놀이 공간 '챔피언 R'도 눈길을 끈다. 실내에서 즐기는 변형 짚라인 '로우 드롭 와이어', 정글 협곡을 테마로 한 '로프캐년', 동계 스포츠를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인조 아이스링크장 '스피드필드' 등도 마련돼 있다.
메종글래드 제주 역시 지난 여름 프리미엄 키즈 카페를 비롯해 스파, 멀티숍, 헤어살롱, 풀사이드 바 등 신규 시설 10개를 대거 선보였다. 메종글래드 제주 관계자는 "투숙객들에게 플레이케이션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약 6개월간의 브랜드 선정 작업 및 레노베이션을 거쳐 가장 핫하고 트렌디한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키즈 카페 '릴리펏'은 놀이시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안 레스토랑까지 결합돼 있어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투숙객들 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제주도민들에게도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미 지난 2016년 약 330.6㎡(100평) 규모의 실내 어린이 교육 놀이 공간 '모루'를 오픈해 플레이케이션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올들어서는 보드게임 공간 '모드락'도 신설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보다 확대하고 나섰다. 모루가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고객을 주 타깃으로 한다면 모드락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고객들이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카페존'과 '대형 게임 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100여가지의 보드게임 및 대형 게임은 물론 간단한 음료 등도 준비돼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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