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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전 사무관 "공무원들 회의감 빠지는 게 없게 하고 싶어 나섰다"(종합)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적자 국채 발행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2일 "다른 공무원이 일하며 회의감에 빠지는 게 없게 하고 싶어서 동영상을 찍고 자료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 전 사무관은 서울 역삼동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공익 제보자가 숨어다니고 사회에서 매장당하는 모습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유튜브와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올린 동영상과 글에서 청와대가 KT&G 사장교체를 시도하고, 4조원 규모의 적자 국채 발행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 전 사무관은 "기재부 쪽에서는 제가 사건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국채 사건은 제가 부총리 보고를 네 번 들어갔다"며 "기재부에 현재 근무하는 분 중에 지난해 사건의 경위를 아는 현재 남아있는 분은 3명밖에 안 계시다. 제가 사실 관계를 제대로 모르고 말한다고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원 강사를 하고자 노이즈마케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아니다. 국가의 공직에서 녹을 먹는 기간에 경험한 부당함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며 "국가 세금을 받으면서 일한 것에 대한 부채의식을 해결하고자 영상을 찍은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신 전 사무관은 "고시를 4년 준비했고 4년 일하고 나오게 됐다"면서 "KT&G 사건을 보고 났을 때의 막막함과 국채사건을 보고 났을 때의 절망감을 (돌이켜보면) 다시는 다른 공무원이 같은 상황에 처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신 전 사무관은 "저는 정치·이해집단과 관계없고, 순수히 이 나라 행정조직이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재부의 검찰 고발에 대해 신 전 사무관은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고발이 이뤄지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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