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주가 부진으로 BW 워런트 가치 곤두박질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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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오리엔트바이오(002630), 에이프로젠제약(003060), 두산건설(011160), 현대상선(011200), 교보증권(030610), 두산중공업(034020), 버추얼텍(036620), 오성첨단소재(052420)

두산건설3WR 475→50원
현대상선1WR 300원→50원
기업 자금조달에도 악영향

상장기업들의 주가 부진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워런트(신주인수권증권) 가치도 덩달아 떨어지고 있다. 주가가 워런트 행사가격보다 낮아지면서 워런트 가치가 곤두박질 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기업의 BW의 워런트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절반 아래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워런트는 BW에 붙어 있는 일종의 권리다. 이 사채를 사면 특정가격에 신주를 발행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BW는 채권과 워런트를 분리해 거래할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남북경협주로 부각되며 주가와 함께 급등한 두산건설의 워런트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곤두박질쳤다. 무역분쟁, 국내외 경기둔화, 금리인상 등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두산건설 3WR은 지난해 5월 4일 종가기준 475원을 기록했으나 지금은 50원대까지 떨어졌다. 약 7개월 만에 가치가 9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5월 200원을 넘었던 두산건설 2WR도 1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20분의 1 수준으로 내려온 셈이다. 같은 기간 5000원선까지 올랐던 두산중공업1WR은 940원을 가리키고 있다.

현대상선1WR은 지난해 초 300원대였으나 현재 5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외에 한화갤럴리아타임월드, 동아쏘시오홀딩스, 오리엔트바이오, 오성첨단소재, 버추얼텍, 에이프로젠제약 등이 발행한 BW 워런트의 가격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식과 함께 워런트 가치가 곤두박질치면서 이들 기업의 자금조달에 대한 그림자도 짙어질 전망이다. 통상 워런트의 가치가 올라가면 기업들의 BW 청약도 흥행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두산건설의 워런트 가치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두산건설의 BW 청약은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증시 전망은 어둡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시장은 약세이겠지만 반등이 지속되는 건 아니라 쭉 횡보하는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글로벌 경제 성장둔화, 상장기업 이익모멘텀 정점 통과 등의 영향으로 제한된 범위의 등락이 반복되는 박스피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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