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 상품은 이벤트 아냐" 뚝심도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김태헌 기자 = "예측하지 않은 1998년, 2009년은 시장이 어려웠다. 지금 우리는 예측을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시장이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3일 '2019년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연초부터 먹구름이 드리운 주식시장에서 생존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사장은 올해 증시에 대해 "거대한 주도권의 다툼이 일어난 만큼 올해 시장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책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금융과의 조화가 중요하다"며 "산업은 우리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정책적인 부분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도 NH는 발행어음 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과 진검 승부를 벌인다. 앞서 발행어음 시장에 진출한 한투는 지난 9월 발행어음 수익률을 인상하며 금리 경쟁에 나섰다. 올해는 두 회사 외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정통 IB맨'으로 꼽히는 정 사장은 발행어음과 관련해 그간 '금리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혔다. 올해도 그의 발행어음 철학은 유지될 전망이다. 그는 "제 차별화는 일관성"이라며 "우리 발행어음 상품은 이벤트 상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발행어음은 자본시장 투자자들이 잠시 쉬어가는 시장"이라며 "발행어음은 우리에게 '밥' 같은 존재라 이벤트로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관련 이벤트는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IPO 주관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점 등은 '옥에 티'로 꼽힌다. IPO 주관 순위는 지난해 8위까지 밀렸다. NH는 올해 현대오일뱅크 등 대형 딜이 줄줄이 예고된 만큼 정상 탈환을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증권사 CEO가 저마다 이번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올해도 결국 증권사들은 IB에서 활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대어급 인수·합병(M&A) 관련) 시장의 변화는 계속 있을 것"이라며 "규제나 시장 환경 등 거시적 측면에서 조건이 다 맞아 떨어지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