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살인 피의자 "머릿 속 폭탄 제거해 달라고 했는데"
서울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 박모씨(30)가 자신의 머리에 소형 폭탄이 설치 돼 있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종로경찰서는 박씨가 "머리에 소형폭탄을 심은 것에 대한 논쟁을 하다 이렇게 됐다"며 "폭탄을 제거해 달라고 했는데 경비를 불러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횡설수설하는 가운데 나온 진술 중 일부이기 때문에 이를 범행동기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전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진료기록을 분석하며 정확한 범행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박씨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10월까지 강북삼성병원에서 조울증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임 교수는 당시 박씨를 진료한 주치의였다.
박씨는 임교수를 해치기 위해 흉기를 미리 준비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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