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여러가지다.
그런 점에서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사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반도체는 미세먼지에 극도로 민감한 분야다. 반도체는 세밀한 공정이 많아 먼지 하나라도 유입되면 제품 불량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미세먼지 농도가 경보 발령기준인 300㎍(1㎍은 100만분의 1g) 이상이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미세먼지연구소가 가까운 미래에 일정한 성과를 도출한다면 이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이 아닐 수 없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취업준비생 1만명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 500개 스타트업(초기 창업기업) 지원·육성, 중소기업 2500개 스마트팩토리 전환 지원, 협력사 지원프로그램에 4조원 투자 같은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확대, 진행하고 있다. 미세먼지연구소 설립을 포함한 이들 프로그램이 기업에도 이득이 되고 사회에도 큰 보탬이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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