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국민 70%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지난 2011년 발생한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국민 10명 중 7명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가장 큰 책임은 60%가 기업에, 40%가 정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과 함께 지난해 12월 말 가습기살균제 참사사건과 관련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를 통해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5.8%가 가습기살균제 사용경험이 있다고 7일 밝혔다. 사용경험자 중 95.9%는 피해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응답자의 28.1%가 향후 사용 및 피해여부 조사에 참여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를 얻었다고 센터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8년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 휴대전화 표본프레임을 이용한 ARS 자동응답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가습기살균제 인지여부에 대해 95.2%가 안다, 4.8%가 모른다고 답변해 사건이 발생한지 8년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국민이 여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습기살균제 사건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가 69.7%, 잘 모름 18.0%, 잘 해결되었을 것이라는 답변이 12.3%로 응답자 10 명 중 7 명 가량이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 10명 중 한 명정도만이 '잘 해결되었을 것'으로 답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가장 큰 책임소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업 57.8%, 정부 40.5%, 소비자 1.6% 순으로 나타났다.
가습기살균제 사용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한 피해 신고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안했다가 95.9%, 했다 4.1%로 나타나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건강피해가 없다고 생각해서가 42.6%, 신고해봐야 별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 21.5%, 신고해야 하는지 몰라서 20%, 구매증거가 없어 신고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 16% 순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