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 가득한 달 커플샷 성지 어디?
아름다운 것을 보면 멋진 시상(詩想)이 떠오른다. 오크밸리 산책로 숨길에 펼쳐지는 ‘소나타 오브 라이트’는 고객들로 하여금 시상뿐만 아니라 행복한 일상을 함께할 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2018년 12월 24일 개장한 국내 최초 숲 연계 3D 라이팅 쇼 ‘소나타 오브 라이트’는 살을 에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개장 첫날부터 2천여 명의 고객을 불러모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 겨울 반드시 가 보아야 할 ‘핫플레이스’로 단시간에 등극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곳을 방문한 한 고객은 ‘시간을 늘리며, 시간을 저장하며, 특별한 산책을 한다’와 같은 자작시를 통하여 감동을 고스란히 표현한 관람 후기를 전하였다. 또 ‘unforgettable(아름답거나 재미있어서 잊지 못하는)’이라는 단어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인생샷 성지’로 떠오르는 ‘소나타 오브 라이트’ 평범한 조명 축제와는 완연히 다르다. 숲 속의 나무와 돌을 배경으로 3D 조명을 쏘아 올려 움직이는 숲을 연출해낸다. 꺾어지는 길을 지날 때 마다 새로운 공연의 막이 열리는 듯 변화하는 숲의 신비함이 담겨있다.
‘소나타 오브 라이트’는 5개의 구간마다 색다른 컨셉트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첫 번째 메인쇼 ‘달빛의 안단테’는 연꽃 연못에서 달빛의 잔잔한 연주를 보여준다.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달빛이 작은 합창을 시작한다. 이어서 ‘반딧불의 알레그레토’와 ‘꽃빛의 메조포르테’ 테마가 시작된다. 숲에 뿌려진 듯 한 반딧불이 리드미컬한 춤을 추고, 바닥에 꽃빛 바다가 펼쳐진다. 두 번째 메인쇼인 ‘숲 속의 오케스트라’에서는 3D 라이팅쇼의 정수를 엿볼 수 있다.
연못과 계곡에서 깨어난 숲 속의 정령이 어둠을 물리치고 빛을 가져오는 내용으로 구성되며, 오케스트라 음악과 함께 숲의 변신이 펼쳐진다. 마지막 ‘힐리의 아다지오’ 는 이 숲의 여운을 간직한 채 달 앞에서 사진을 찍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다.
이 곳에서 아이와 함께 포옹하는 사진을 게시한 고객은 베스트 포토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조명으로 직접 글씨를 쓰는 체험과 실시간 와이파이 연결로 바위에 나만의 소원도 남길 수 있다. 바닥에 일렁이는 꽃빛 물결과 형형색색의 빛을 자랑하는 조약돌과 풀을 감상하다 보면 꿈속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소나타 오브 라이트’는 동절기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오후 10시에 입장 마감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