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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넘은 여성은 사랑할 수 없다" 佛작가 망언.. 비난 폭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8 14:06

수정 2019.01.08 14:06

프랑스 작가 얀 무아가 "나는 50살이 넘은 여성을 사랑할 수 없다"는 발언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얀 무아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
프랑스 작가 얀 무아가 "나는 50살이 넘은 여성을 사랑할 수 없다"는 발언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얀 무아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


프랑스의 한 작가가 여성의 나이를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작가 겸 방송인 얀 무아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50세가 넘은 여성은 사랑할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50대 여성들은 너무 늙었다"며 "젊은 여성의 신체가 더 좋다. 25세 여성의 몸은 특별하지만, 50세 여성의 몸은 전혀 특별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1968년생인 무아는 얼마 전 50대가 됐다.

자신의 나이를 망각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그에게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프랑스 코미디언 마리나 포아는 트위터에 "나는 곧 49살이 되는데 이제 무아와 잘 수 있는 날이 1년 14일밖에 안 남았네"라며 해당 발언을 꼬집었다.

또 다른 50대 여성은 무아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신체 사진을 자신있게 게시하기도 했다. 언론인 콜롱브 슈넥은 "정말 어리석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엉덩이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50대 여성들은 차라리 안도하고 있을것", "50살이 안 된 여자들도 저 사람 눈에 보이지 않게 해주세요"라며 그를 비난했다.

이들은 또 할리 베리나 제니퍼 애니스톤등 50대 할리우드 여배우의 사진을 공유하며 반박했다.


프랑스 코미디언 안 로마노프는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사랑은 육체 관계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유대감에 기반한다"며 "무아가 언젠가 진정한 행복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가 겸 방송인인 무아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자주 논란이 됐다.
그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여성과의 데이트를 선호한다고 밝혀 물의를 일으킨 전적이 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