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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상반기내 수립"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8 18:17

수정 2019.01.08 18:17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토론회
고효율기기·제품 시장전환 추진
국가 탑러너 이니셔티브 등 논의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상반기내에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확정한다. 이를 위해 8일 산학연 전문가 및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토론회에선 국가에너지효율 혁신 전략 및 국가 탑러너 이니셔티브 추진 방안 등이 논의됐다.

산업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정책토론회가 국가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과 각 부문별 에너지효율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정부도 다양한 정책 제언들에 귀 기울여 올해 상반기에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수립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15일에는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혁신 및 스마트 교통인프라 추진 방안'을, 22일에는 '건물부문 에너지효율, 냉난방 에너지원 다양화 방안'을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한다.
산업부 이경훈 에너지수요관리과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업종 중심의 경제성장, 저유가·차량 대형화 추세로 에너지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효율정책도 질적 측면에서 선진국 보다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효율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고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1차 토론회에서는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기본방향을, 전기연구원에서 국가 탑러너(Top-Runner) 이니셔티브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가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의 기본 방향은 '효율 최우선'이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 △고효율 기기·제품 등 시장 전환 촉진 △플랫폼을 활용한 에너지사용 최적화 및 관리 역량 강화 △규제와 인센티브 조화로 에너지효율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세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성인 박사는 "우리나라 에너지 효율정책은 1970년대 시작돼 2012년 지금의 틀을 완성됐다.
이후 정체기를 맞았고 효율정책의 혁신적인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플랫폼 기술을 사업장과 건물 등의 에너지사용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현재 가전·사무기기에 적용되는 최저효율제를 건물과 산업용 기기·설비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전기연구원 조기선 박사는 오는 2028년까지 형광등 완전 퇴출과 스마트 조명의 조기 보급, 산업용기기 최저효율제 확대, 노후보일러 개체지원 등 고효율기기·제품 시장전환 추진하는 '국가 탑 러너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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