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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대형 K-POP 공연장 '서울아레나' 건립..창동에 2024년 오픈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9 10:50

수정 2019.01.09 10:50

서울 아레나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아레나 조감도. 서울시 제공
오는 2024년 서울에 콘서트 공연을 전문으로 담당할 초대형 공연장이 문을 연다. 그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등 스포츠시설에서 공연을 열어야 했던 케이팝(K-POP) 뮤지션들의 갈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9일 창동역 인근 약 5000㎡ 시유지에 총 1만8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콘서트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KDB인프라자산운용 외 8개사 컨소시엄인 '서울아레나㈜'(가칭)가 제안했으며,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첫 제안을 받은지 3년만이다.

서울아레나 건립을 위한 총 사업비 5284억원은 전액 민자로 투입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시에 귀속된다.
민간사업자가 30년 간 운영하는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이다. 최종 사업내용 등은 협상과정을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제안의 세부사항에는 1만8400석의 서울아레나와 2000석 규모 중형공연장, 영화관 11개, 대중음악지원시설 등 주요시설 건립계획이 담겨 있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가 2023년 창동환승주차장 부지에 최고 49층 규모로 조성될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와 함께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축이라고 설명했다. 총생산 5994억원, 총부가가치 2381억원의 파급효과를 기대할수 있으며, 7765명의 고용·취업효과를 기대할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 7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서울아레나를 지역공약과제로 채택했으며, 지난해 12월 올해 경제정책을 발표 하면서 조기착공 추진을 약속했다.

서울시는 K-POP의 세계적 돌풍 속에서도 여전히 체육시설을 대관해야 할 정도로 대형 공연장 인프라가 열악해, '서울아레나'를 통해 글로벌 문화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 1만석 이상을 가진 공연 가능시설은 상암 월드컴경기장, 잠실 주경기장, 체조경기장, 고척스카이돔 등 모두 체육시설들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K-POP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해외 한류팬들이 서울을 찾으면서 관광산업의 획기적 성장과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서울아레나 건립을 통해 서울 동북권 지역을 일자리·문화중심의 미래 신경제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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