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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한빗코·후오비, 정부 보안 심사 '충족'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0 13:55

수정 2019.01.10 13:55

이른바 ‘4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불리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과 고팍스, 한빗코, 후오비 거래소는 정부의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7개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들은 여전히 기본적인 보안수준 조차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정보보호 수준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업비트, 빗썸 등 7개 거래소는 85개 점검항목 모두 충족


이번 점검은 지난해 1~3월 21개 거래소로부터 신청을 받아 기본적 보안 요구사항 85개 항목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을 권고한 사항에 대한 이행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KISA 보안전문가가 거래소별로 85개 항목 전체를 재점검했으며 지난해 1~3월 점검 이후에 새롭게 확인된 17개 거래소에 대해서도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병행했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한빗코·후오비, 정부 보안 심사 '충족'

보안 미비점 개선을 권고 받은 21개 거래소에 대한 이행확인 결과 업비트와 빗썸 등 7개 거래소는 85개 보안 점검항목을 모두 충족했다.

1~3월 점검 시에는 평균 39개 항목이 취약했는데 그동안 보안수준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7개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고팍스, 코빗, 코인원, 한빗코, 그리고 후오비다.


나머지 14개 거래소의 경우 보안 미비점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7개 거래소는 서비스 중단 예정 등 내부사정을 이유로 점검을 받지 않았으며 점검을 받은 7개 거래소도 여전히 보안이 취약해 해킹 공격 위험에 상시 노출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등장한 거래소 대부분이 기본적인 보안체계도 미흡


특히 지난해 1~3월 점검 이후에 새롭게 확인된 17개 거래소에 대한 기본적 보안 요구사항 85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평균 61개 항목이 미흡했다. 보안수준이 전반적으로 취약해 보안투자 및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 대부분의 거래소가 망분리와 접근통제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PC, 네트워크 보안 등 보안 체계 수립 및 관리도 미흡했다.


과기정통부는 해킹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방지 측면에서 거래소에 대한 보안 미비점 개선현황 확인 및 점검을 지속하는 한편 향후에도 추가로 거래소가 확인되면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통해 보안 미비점 개선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등 7개 거래소가 정부의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모두 충족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등 7개 거래소가 정부의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모두 충족했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정보보호정책관은 “85개 점검항목을 모두 만족시킨 7개 거래소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아직 보안이 취약한 수준인 만큼 국민들이 거래소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며 “올해도 암호화폐를 노린 사이버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거래소는 보안 미비점 개선 권고 이행을 조속히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85개 점검항목을 만족시킨 7개 거래소도 위험관리 활동 강화와 보안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의 보안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거래소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관련해 지난해 기준 의무대상 4개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이 인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자율적으로 3개 사업자가 인증을 신청해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가 인증을 완료했다.

2개 사업자는 아직 인증심사중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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