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간 협상…매입임대 형태로 주거 지원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말 강제철거를 비관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아현2구역의 철거민 유가족과 보상에 합의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사건 발생 직후 아현2구역 철거민 대책위원회와 협의체를 구성, 한달여간 협상을 벌인 끝에 보상 합의에 이르렀다고 10일 밝혔다.
시와 마포구는 고인의 유가족인 어머니에 대해 주거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긴급주거지원제도를 활용해 매입임대 형식으로 주거를 제공할 계획이다. 본인이 신청하면 바로 배정된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안과 보상내용은 양측 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고 박준경씨는 지난해 아현2구역에서 강제집행을 당한 뒤 이를 비관하며 12월3일 한강에 투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월11일 대책위와 면담을 실시했고, 14일 협의체를 구성, 수습 방안을 논의해왔다. 협상 기간 공사도 전면 중단했다.
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재건축 세입자의 실효적인 이주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늦었지만 원만하게 합의를 마친 조합과 대책위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 재건축지역에서 갈등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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