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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갤S10' 애플 안방서 공개한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1 17:01

수정 2019.01.11 17:01

내달 20일 美 샌프란시스코서 MWC 개막 일주일 전에 발표
'단독샷' 받겠다는 의도인 듯
삼성전자가 11일 자정 글로벌 미디어에 보낸 '갤럭시 S10' 언팩행사 초청장.
삼성전자가 11일 자정 글로벌 미디어에 보낸 '갤럭시 S10' 언팩행사 초청장.

삼성전자가 애플의 안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10' 공개행사를 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보다 한주 빠르다. 특히 애플의 안방인 샌프란시스코에서 '퍼스트 무버'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11일 자정에 글로벌 미디어에 초청장을 보내 오는 2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10'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장소는 애플이 두번이나 신제품을 발표했던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이다.

■애플 안방서 "삼성 펜 모여라"

갤럭시 S10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내놓는 전략 프리미엄 폰이다.
삼성전자가 굳이 2월 20일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한 이유는 제품 차별화와 경쟁자 애플을 뛰어넘으려는 시도 등 두가지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보통 갤럭시 S시리즈는 2월 말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개막 전날,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하반기 뉴욕에서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 S10은 10주년을 기념해 만드는 스마트폰인 만큼 차별화에 그만한 자신이 있다는 얘기로 볼 수 있다. 6만명이 찾는 MWC보다 단독 전시회를 통해 이목을 끌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WC도 참가하겠지만 신제품 공개행사와 기자간담회 등 주요 행사는 모두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다"고 말했다.

장소를 샌프란시스코로 정한 이유도 명확하다. 애플 본사와 최대한 가까운 장소에서 독창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애플 본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실리콘 밸리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은 애플이 지난 2015년과 2016년 아이폰6s와 아이폰7, 아이패드 프로 등 신제품을 발표할때 이용했던 장소다. 애플 팬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삼성 팬을 불러모아 위용을 과시하겠다는 의도가 명확하다.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차별화

갤럭시 S10은 현재 일부 스펙이 유출된 상태다. 우선 6.1인치(일반)와 6.4인치(플러스), 5.8인치(라이트) 등 3종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화면 크기 차이가 나는 고급형이고 라이트는 보급형이다.
각각 아이폰XS와 XS맥스, 아이폰 XR 등과 비슷한 형태의 라인업이다.

화면은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로 차별화했다.
베젤이 거의 없이 화면이 기기 전면을 뒤덮은 형태로 전면 카메라 2개만 화면에 구멍이 뚫린 형태로 배치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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