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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탐색기 줄 세우기 논란...납세자연맹 "세테크 정보 제공"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2 18:04

수정 2019.01.12 18:04

한국납세자연맹 연봉탐색기 2019 사이트 화면
한국납세자연맹 연봉탐색기 2019 사이트 화면

한국납세자연맹이 제공하고 있는 '연봉탐색기 2019'가 한 때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등 큰 관심을 받으면서 사람들을 연봉에 따라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연맹 측에선 연봉과 관련된 세금과 절세 방법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답했다.

12일 한국납세자연맹에 따르면 연봉탐색기 2019 사이트는 전날 한 때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서버 증설 작업을 통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연맹은 연봉탐색기로 인한 소득 줄 세우기 논란에 대해 "타 기관이나 정부에서 발표하는 연봉관련 정보가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를 알리기 위함도 있지만 연봉순위 이외에 연봉과 관련된 세금 및 세테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 더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맹 측은 "연봉탐색기는 세금을 공제한 실수령액을 확인하여 합리적인 소비지출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며 "소득세의 누진구조, 실효세율, 한계세율 등의 개념을 올바르게 알려 납세자 권익 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선보인 연봉탐색기 2019의 연봉순위에 이용된 데이터는 신규 입사자나 중도 퇴사자를 제외한 1년 만근 근로자만을 기준으로 측정해 정확도가 높다는 게 연맹 측의 설명이다.


납세자연맹은 "이전의 연봉탐색기는 연말정산을 한 근로자 1668만명에 대한 290개구간의 자료를 이용하여 당시로써도 획기적인 서비스가 가능했다"며 "하지만 해당기간 중 퇴사자와 신규입사자 등 약 600만명 이상이 포함되어서 실제 연봉 순위보다 높게 산정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맹은 "이번 연봉탐색기는 2017년 국정감사때 김승희 국회의원이 국민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통계자료를 입수하여 재가공 과정을 거쳐 1년 만근한 근로자의 연봉데이타를 구축해 순위를 매겼다"며 "연봉순위 이외에 제공되는 연말정산 정보들은 1000개 구간으로 세분화된 근로자의 소득자료를 활용해 신뢰도가 더욱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연봉탐색기 2019는 근로자 본인의 연봉을 입력하면 연봉순위는 물론 여기에 입력된 연봉데이타를 근거로 세금 등을 제외한 내 연봉의 실수령액과 내 연봉에서 빠져나가는 공제항목의 분포 및 금액을 분석해 준다.
또 내 연봉이 100만원 인상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실제 나의 호주머니에 들어오는 돈과 국가 가져가는 돈이 얼마인지 알려준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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