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펫 라이프

'길친' 도와줄 멤버 있나요?..페이스북 통해 퍼지는 '동물사랑'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상에서 커지는 반려동물 커뮤니티 그룹
-사랑스러운 반려동물 사진 공유하고, 힘 모아 유기동물 위한 봉사활동 진행하기도
- 반려동물 양육 팁에서부터 분실동물 찾기에 이르기까지 온라인에서 다양한 정보 공유하고, 오프라인에서 친목 다져

'길친' 도와줄 멤버 있나요?..페이스북 통해 퍼지는 '동물사랑'

반려동물 1000만 시대, 한국 펫사료협회의 ‘2018 반려동물 보유 현황 및 국민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중 27.9%가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며, 양육인 중 75.6%가 생활에 있어 가장 기쁨을 주는 요소로 반려동물을 꼽았다.

그만큼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온라인 정보 공유와 습득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KB경영연구소의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과 반려묘의 양육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활용되는 가장 중요한 채널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포털 검색’으로, 반려견 보호자의 46.6%, 반려묘 보호자의 52.1%가 인터넷·모바일 포털 검색을 활용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역시 주요한 양육 정보 습득 통로로 부상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 이용자의 29.0%, 반려묘 이용자의 43.7%가 카페·블로그·커뮤니티에서, 반려견 이용자의 16.1%, 반려묘 이용자의 20.2%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 반려동물 정보를 습득한다.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서 입양 중개·분실동물 찾기·봉사활동 주선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는 반려 동물에 대한 정보 공유에서 입양 중개, 분실동물 찾기, 봉사활동 주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기능을 수행한다.

주료 커뮤니티로는 △강사모(강아지를사랑하는모임) △고양이를 생각합니다(think about the cat) △길고양이친구들 △반려동물지원센터 △유기견 봉사단 리플 등이 있다.

강사모(강아지를사랑하는모임)는 가입자 수가14만6144명으로 페이스북내 대표적인 반려견 그룹으로 꼽힌다.

14만명에 이르는 회원들은 사랑스러운 반려견의 모습을 서로에게 자랑하고, 목욕, 산책, 사료, 동물병원 등 다양한 반려견 양육 정보를 활발하게 나눈다.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분실 동물과 유기견 관련 소식을 발빠르게 전한다. 반려견 관련 물품 나눔과 반려견 돌봄 나눔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고양이를 생각합니다(가입자 수: 6만1382명)는 페이스북의 청정 고양이 그룹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이 소소한 일상과 고양이 관련 유머를 공유하며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쌓아 나간다. 질병 및 사료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고, 관련 물품 공동구매도 이루어 진다. 커뮤니티의 힘을 통해 위기에 처한 고양이 구조를 도모하고, 입양 및 임시 보호를 진행한다.

‘길고양이 돌보는 사람들 또는 길고양이에게 관심 있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길고양이친구들(가입자 수: 4만5157명)은 길고양이친구들의 수다가 있는 커뮤니티이다. 집고양이가 유기, 가출 또는 외출을 하여 낳은 1대 이상의 새끼가 길고양이들이 위험한 도심 환경에 방치되어 있다는 문제 의식을 시작으로, 길고양이친구들은 길고양이들을 위한 작은 배려를 실천하고자 한다. 인간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해 먹이를 주고, 관련해서 규칙을 마련한다. 길친후원모금, 길친입양임보, 길친묘한플리마켓, 길친착한가게 등을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반려동물지원센터 (팔로워 수: 21,568명)는 도살장 강아지, 번식장 강아지, 유기견 등 갈 곳 없는 아이들이 한데 모여 생활하는 공간으로, 구조(유기동물 및 안락사 직전의 상태), 건강검진, 중성화수술 및 치료, 입양(보조견으로서 파견 포함)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프로그램을 추구한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센터에 머무르는 동물들에 대한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고 후원을 받는다.

유기견 봉사단 리플 (팔로워 수: 1,773명) 동물을 사랑하는 좋은 사람들이 모여 현장 봉사를 중점으로 유기견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고자 하는 동아리이다. 2014년 9월 첫 봉사를 시작으로 경기도 용인 행강집과 김포 아지네 보호소에서 매월 3~4째주 토요일에 1회 이상의 정기 봉사를 진행하며 다양한 연령의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과 유기견봉사를 함께하며 동아리의 의미와 봉사의 가치를 나눈다. 그리고 봉사와 더불어 다양하고 재미있는 친목활동으로 애견인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한다. 단원들의 정기 봉사활동에 더불어 로테이션 봉사 및 외부인 초청 봉사 캠페인을 진행하며, 용인시에서 개최한 반려동물 나눔축제에 참여해 부스에서 강아지용품을 판매하고 후원금을 모으기도 했다.

■페이스북 그룹과 페이지, 어떻게 다를까?
페이스북 페이지는 운영자 한 사람이 게시글을 올릴 수 있는 반면, 페이스북 그룹은 소속된 사람들이 함께 게시물을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때문에 보다 커뮤니티적 성격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기반해, 그룹 활동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소속 그룹에 대한 소속감과 연대감이 높아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시간과 자원을 더 많이 투자하게 된다.

페이스북은 다 의미있는 소통, 커뮤니티 커넥트(Community Connect)로 나아가고자 한다. 지난 2017년 6월,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300여명의 페이스북 그룹 관리자들이 참가한 커뮤니티 서밋을 통해 '커뮤니티 구축’(Building Community)'이라는 새로운 미션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10억 명의 의미 있는 커뮤니티 멤버를 만들 수 있다면, 세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 것"이라고 말하며, 단순히 사람을 연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룹 내 아이디어를 통해 산재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1월에 동영상 플랫폼 워치를 활용한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반려견(World’s Most Amazing Dog) 콘테스트를 개최해 관련 콘텐츠 확산을 유도했다. 콘테스트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싱가폴 등 전세계 35개국에서 진행되며, 페이스북은 제출된 오디션 비디오 당 1달러 씩 최대 한화 약 11억2000만원(미화 100만달러)을 동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email protected]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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