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뼈 특허 보유한 메드파크 부산벤처타워에 제2공장 건립

부산지역 바이오기업 메드파크가 부산벤처타워에 제2공장인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고 의료용 생체재료 대량생산에 나선다.
부산시는 국내 최초 인공 뼈 조직 제조기술 특허를 보유한 메드파크가 최근 부산 사상구 부산벤처타워에서 483.75㎡ 규모 연구개발센터 개소식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센터 시설은 국내 우수건강기능 식품 제조기준(GMP)은 물론 유럽 제품안전(CE) 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생산 시설규격에 따라 설계됐다. 의료용 생체재료 대량생산 시설을 갖춰 의료용 콜라겐과 필러 등 20가지 넘는 생체재료 기반 의료기기를 생산할 수 있다.
메드파크는 당초 부설연구소가 있는 다른 지역에 R&D센터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시의 재정·행정적 지원에 힘입어 본사가 있는 부산으로 제2공장 입지를 변경했다.
메드파크는 앞서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2018년 소재부품기술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돼 창상 피복재 및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4년간 국비 38억원이 투입되며 고려대와 한양대가 함께 참여한다.
이 업체는 지난해 4월에도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 대상에 선정돼 다기능성 골이식재를 개발 중이다. 메드파크는 돼지뼈 기반 치과용 이종골이식재와 의료용 콜라겐 원료 및 콜라겐 멤브레인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부산에서는 유일한 생체 재료 제조 전문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및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0년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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