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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폰'이 돌아왔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4 11:17

수정 2019.01.14 11:17

착한텔레콤, 팬택과 협력해 'SKY 폰' 출시, 폴더폰, 스마트폰 등 다양
착한텔레콤이 4월 중순 출시 고려중인 '스카이'폰(출처:착한 텔레콤)
착한텔레콤이 4월 중순 출시 고려중인 '스카이'폰(출처:착한 텔레콤)

'스카이(SKY) 폰'이 다시 시장에 나온다.

착한텔레콤은 팬택과 포괄적인 협력 계약을 맺고 스카이 브랜드의 휴대폰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올 상반기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착한텔레콤은 스카이 브랜드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갖고 스카이서비스센터를 인수한다. 기존 팬택 인력도 넘겨받기로 했다.

착한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중 스카이 스마트폰 1종과 폴더폰 1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중순경 폴더형태의 피처폰을 낸다.
제품 가격은 10만원대 중반이다. 스마트폰도 5~6월 사이 출시 예정이다. 현재 '스카이원'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중이다. 약6인치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6시리즈가 들어간다. 가격은 20만~3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착한 텔레콤은 이를 위해 팬택 연구소 출신의 개발진과 협업하여 공동 개발 및 인증 과정을 거쳐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품질을 확보한다. 제품 생산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해외에서 양산되며, 이를 위해 연구인력을 해외 현지 공장으로 파견하여 생산 공정을 점검해왔다. 스카이 브랜드의 품질을 유지하고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품질 테스트중인 스카이 폰(출처: 착한 텔레콤)
품질 테스트중인 스카이 폰(출처: 착한 텔레콤)


스카이 휴대폰의 유통은 최근 국내에서 확대되고 있는 단말기 자급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착한텔레콤의 유통 채널이었던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스카이 브랜드 전용관이 개설될 예정이다. 또한 통신3사 및 알뜰폰 사업자에도 공급을 추진하며 이미 복수의 사업자로부터 공급 요청을 받은 상황이다.

고객서비스 채널의 복원도 추진한다. 스카이서비스센터는 한때 100개 점 이상이 운영되었지만 현재는 13개 점으로 축소되었다. 부족한 서비스센터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 서비스센터와의 협력을 확대하여 올해 말까지 50개 점 이상의 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착한텔레콤은 휴대폰 외에 IoT및 모바일 주변기기도 낸다.
이미 국내외 하드웨어 제조사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며, 주요 제품은 스카이서비스센터를 활용한 전시 및 기술지원(AS)을 제공할 예정이다. 1월 내에 블루투스 기반의 ‘스카이 무선이어폰’이 출시되며 매 월 새로운 제품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최근 통신유통 환경의 변화 및 단말기자급제 시장의 확대는 스카이 휴대폰 복귀에 좋은 환경이라 판단해 팬택과 협력하게 됐다”며 “국내 모바일 환경이 5세대(G) 이동통신 시대로 확대되는 만큼 더욱 다양한 휴대폰과 IoT 디바이스를 국내 이용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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