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일정 탓…사정 이해해 달라" 요청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성도현 기자 = 6·15 남·북 위원회와 해외측 위원회가 오는 30일 금강산에서 개최 예정이던 새해맞이 행사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소식통에 따르면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는 이날 남측위 측에 통지문을 보내 새해맞이 행사를 2월 12~13일로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당초 양측은 오는 30일부터 1박 2일 간 금강산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북측위는 통지문에서 "금강산 새해맞이 행사와 관련해 우리의 의견을 긴급하게 보낸다"라며 "내부 일정상 행사를 음력설이 지난 2월 12일부터 13일 사이에 개최하는 것을 예견해 보았으면 하는 의견"이라고 알려왔다.
북측위는 "귀 위원회에서 우리의 사정을 널리 이해하고 이에 대한 회답을 보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북측위는 '내부 일정' 외에 구체적인 사유를 통지문에 밝히지는 않았다.
남북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전 관련 행사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미 회담의 추진 등 정치 일정 탓에 민간 행사가 순연된 것으로 추정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