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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포차, 낯뜨거운 문구 논란 '사과'.. 내달 영업 종료 [전문]

김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5 15:46

수정 2019.01.15 15:48

(사진출처=SM C&C 공식 홈페이지)
(사진출처=SM C&C 공식 홈페이지)

운영하는 술집의 낯뜨거운 컨셉으로 비난을 받은 개그맨 박성광이 사과문과 함께 내달 영업 종료를 알렸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박성광이 운영하는 술집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내부 디자인에 사용된 각종 문구가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고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내용이었다.

술집 내부는 ‘풍기문란’이라는 컨셉으로 꾸며진 것으로 알려졌다. 벽에는 풍만한 여자, 귀여운 여자 보다 당신이 좋다는 4행시가 붙었고, 메뉴판에는 야한 동영상 폴더의 형식이 사용됐다. 술집 내부의 방도 모텔이라 칭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컨셉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전혀 재밌는 것이 아니다",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실망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가게는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모두 제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박성광의 소속사 SM C&C은 사과문을 통해 "박성광은 자신의 이름을 건 가게에 대해 신중히 살피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해당 사안들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또 문제가 된 가게는 작년 12월 영업종료를 결정했으며, 내달 임대기간이 만료된다는 사실을 전했다.

박성광은 작년 10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씨의 식당이 있던 자리에 포차를 열었다. 자리가 비싸서 잘돼야 한다”는 말로 술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이 술집에서 직접 고객 행사를 진행하는 등 가게 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소속사에서 발표한 공식입장 전문

금일 보도된 '박성광 포차' 관련 공식 입장 전달드립니다.

2년 전, 박성광은 지인이 제안한 사업 ‘박성광의 풍기물란’에 자신의 성명권 사용을 허락하고, 홍보에 한해 운영에 참여해 왔습니다. 박성광의 지인은 사업체의 기획과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해왔습니다.

해당 가게는 작년 12월 영업 종료를 결정하였고, 정리 수순을 거쳐 오는 2월 최종 종료됩니다.

박성광은 자신의 이름을 건 가게에 대해 신중히 살피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해당 사안들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소속사 역시 해당 사안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박성광 #포차 #영업종료

김홍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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