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간편조작에 해외 바이어들 "WOW" 탄성

엄지 간편조작에 해외 바이어들 "WOW" 탄성
"올 상반기 제품 출시, 입문자, 전문가 모두 선호할 것"
토종 드론제조업체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은 지난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에 신제품 드론을 공개하고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드론∙IT∙가전 전문가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현장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시프트 레드', 플라잉카 등 선봬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자체 부스에서 '시프트 레드(SHIFT RED)' 신제품 드론과 플라잉카 등 로보틱스 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반지를 낀 채 한 손 엄지손가락만 움직여 드론을 조종하는 기술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 관계자는 “CES 2019 행사 기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인텔, 캐논,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드론 바이어, 테크 유튜버 등 1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단독 대형 부스로 CES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유정 디스이즈엔지니어링 대표는 “이번 CES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반기 중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0억원 투자 유치, 올 상반기 제품 출시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서울대 출신 공학도인 홍유정 대표가 2016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순수 국내 인력으로 연구개발, 디자인, 제조까지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엔 SBI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 가진 핵심 기술은 한손 엄지만으로 허공에서 조작하는 드론 컨트롤러다. 한손에 작은 막대형태의 조종기를 잡은 상태에서 엄지손가락만 움직이면 드론을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컨트롤러가 엄지에 끼운 링을 통해 움직임을 인식하는 기술로 특허까지 받았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 제품이 완성단계에 돌입했으며 올 상반기 안에 상용화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양손으로 신경써 조작해야 하는 일반 드론과 달리 한손 엄지만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어 입문자와 전문가들까지 폭넓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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