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1) 김기준 기자 = ‘찾아가 국민과 함께하는 국악 운동’을 벌이면서 국악의 고장인 충북 영동군에 꾸준히 희귀 고악기를 기증해온 국악 단체 풍류애(風流愛·좌장 장두한·지도교수 남궁정애)가 이번엔 중국 고악기인 칠현금(七絃琴) 1점을 기증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이 단체 회원들이 이날 군을 방문해 중국 청나라 건륭황제 시기(1711~1799)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하는 전장 125cm, 폭 20cm 크기의 칠현금 1점을 맡겼다.
이 칠현금은 영롱옥금(玲瓏玉琴)’이라고 불리는 악기로 본래 송나라 고종황제가 아끼던 것을 18세기 중반 건륭황제 명으로 그 풍류를 잇기 위해 재현한 악기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악기를 전달한 이재준 전 충북도 문화재위원은 “청나라 건륭황제는 당·송대 악기를 매우 사랑한 인물로 많은 악기를 재현했다”며 “기증한 악기는 오동나무로 만들었으며, 뒷면에 나타난 글씨와 도장, 제작법으로 보아 건륭황제 시기 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풍류애’는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朴堧·1378~1458)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그의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리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3년 전부터 군에 고악기를 기증해 왔다.
이 단체가 그동안 기증한 고악기는 모두 50점이며, 군은 이 악기들을 난계국악박물관에 전시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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