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 48%에서 1%포인트 하락한 47%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지난주와 같은 44%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달 45%대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두 달여 간 5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도 오차범위(±3.1% 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갤럽 측은 "양자간 격차는 3%포인트로,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가 한 달여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 운영별로 보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28%), 서민 복지 확대(8%)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평가자의 절반 가량은 경제 해결 부족(49%)을 이유로 꼽았으며, 친북 성향 (14%), 최저임금 인상(5%) 등도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연령·성별·직업별로는 30대(긍정 59%, 부정 33%)·40대(53%, 42%), 여성(49%, 40%), 화이트칼라(56%, 38%)에서 긍정평가가 높은 반면, 60대 이상(36%, 50%), 남성(44%, 48%), 자영업자(40%, 54%)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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