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손학규 "손혜원, 대통령 측근이어서 오만불손"(종합)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을 비판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충장로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홍보를 위한 '손다방'을 열고 "손혜원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오만하고 불손한 모습을 보인 건, (그가) 대통령 측근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촛불혁명으로 정권은 교체됐지만 대통령만 바꼈지, 제도는 바뀌지 않았다"며 "제왕적 대통령이 그대로 있고 대통령 주변의 측근실세들의 위력이 패권주의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 표본이 바로 손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회가 허수아비가 되니까 (손 의원이) 청와대 측근실세라고 해서 여당 원내대표가 탈당 기자회견에 나와 측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회를 바꿔야 한다. 국회가 제대로 되려면 국회가 국민의 뜻에 따라 구성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의원을 신랄하게 비판한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광주시민이 더불어민주당에게 40%를 줬다면 (300석 중) 120석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지역구에서 80석이 됐다면 나머지 40석을 비례대표로 가져가는 것"이라며 "국민의 뜻에 따라서 국회의원을 뽑아야 국회가 청와대 눈치만 보지 않고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운영을 하게 되고, 대통령도 국회와 협의하는 협의제 민주주의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회가 제대로 자리 잡는 민주주의, 내각의 장관들이 소신대로 일하는 민주주의,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함께 만들어보자"며 광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손 대표는 손다방을 전후해 중소기업인과 상인들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찾아 "요즘 광주라고 하면 한편으로는 5·18 정신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광주형 일자리'를 생각하게 된다"며 "이제 정말로 화합과 상생의 경제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대표가 된 후 경제에 관해서는 '경제는 시장에서, 일자리는 기업에서 만든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손다방에서 시민들과 만난 후 광주시 상인연합회와 가진 간담회에서는 발언의 수위가 높아졌다.
그는 "(국회와 장관들이) 모든 것을 청와대와 청와대 참모진의 지시에 따라서 하다 보니 나라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130여명 여당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가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중소기업인들 만나서 '전부 다 죽겠으니 바꾸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임에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중 어느 한 사람도 국회에서 '소득주도성장 바꿔야 한다', '최저임금 동결해야 한다', '근로시간 단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공천을 청와대와 당 대표가 쥐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아무 소리를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에게 모든 것이 집중돼 있는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한쪽 외골수로 가는 것도 결국 정치가 잘못돼 있기 때문"이라며 거듭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