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 사인회·성 소수자 행사·마라톤 대회 등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미 잘 알려진 관광지 외엔 딱히 떠오르는 목적지가 없다면 '야구장'을 가보자.
야구에 관심도 없는데 무슨 야구장이냐고 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팀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Oracle Park)는 바다의 풍경과 스카이라인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구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메이저리그 경기가 없는 날엔 도시의 주요 축제가 샌프란시스코 야구장에서 열린다.
야구장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 3선을 소개한다.
◇자이언츠 선수들이 바로 눈 앞에?
다음달 9일, 자이언츠 팬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KNBR 자이언츠 팬 페스트'가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다.
올해로 26주년을 맞이한 이 행사는 자이언츠 선수들의 질의응답, 사인회를 비롯해 사진 촬영과 클럽하우스 투어 등 다채로운 일정으로 꾸며진다.
자이언츠와 야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사전등록 없이 무료입장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스포츠 라디오 방송국인 KNBR이 공식 후원한다.
◇성 소수자의 도시에서 열리는 특별한 축제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동성 결혼이 최초로 합법화된 도시로 다양한 성 소수자 문화 행사가 열린다.
오는 6월12일, 오라클 파크에서 개최 예정인 '자이언츠 LGBT 나이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Padres)팀과의 경기 시작 전 2시간 동안 진행된다. LGBT 커뮤니티의 흥겨운 퍼포먼스와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자이언츠 LGBT 나이트와 야구 경기 관람권이 포함된 특별 패키지 구입 시 무지개 바탕에 자이언츠 로고가 새겨진 한정판 티셔츠가 제공되며, 티켓 수익의 일부는 LGBT 비영리 단체에 기부된다.
◇올해로 10주년 맞이한 마라톤 대회
알래스카 항공이 주최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 레이스'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연례행사로, 오는 9월8일 개최된다.
하프 마라톤, 10km 그리고 5km 세 가지 코스로 진행되며 대표 코스인 하프 마라톤은 오라클 파크에서 출발, 해안을 따라 '노스비치'와 '피셔맨스 워프'를 지나 금문교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코스이다.
특히, 올해는 10주년 기념 티셔츠가 제공되며, 오라클 파크 근처에서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AT&T 사와의 구장 명명권 계약을 종료하고, 지난 10일부터 홈구장의 이름을 AT&T파크에서 오라클 파크로 변경했다. 오라클 파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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