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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이하, 20억원대…박경수 계약, 중소형 FA들의 기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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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박경수. /뉴스1 DB © News1 최창호 기자
KT 위즈 박경수. /뉴스1 DB © News1 최창호 기자

박경수, KT와 3년 최대 26억원에 사인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박경수가 FA 시장의 한파를 뚫고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계약 결과를 얻어냈다. 박경수의 계약은 시장에 남아 있는 FA 선수들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21일 박경수와 계약기간 3년 최대 2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보장 금액이 20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12억원)이고 인센티브 6억원이 책정됐다.

박경수가 KT 잔류에 성공하면서 남은 미계약자는 9명으로 줄었다. 이들에게 박경수의 계약은 크건 작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에는 시세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박경수가 중소형 FA 계약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

박경수와 마찬가지로 3년 이하 20억원대 계약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구단들은 4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꺼리는 분위기다. 유일한 20대 FA인 김상수 정도만 4년 계약 가능성이 남아 있다.

금액도 총액 30억원을 넘기 쉽지 않다. 계약기간이 3년 이하라면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빅3' 양의지(NC·4년 125억원), 최정(SK·6년 106억원), 이재원(SK·4년 69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계약자 3명은 모두 20억원대에 사인했다. 1호 계약자 모창민은 NC와 3년 최대 20억원, 최고령 계약자 박용택은 LG와 2년 25억원에 각각 계약했다.

송광민, 김민성, 김상수에게는 박경수와 모창민의 계약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야수라는 공통점으로 선수, 구단 모두에게 기준 삼아 협상을 벌이기 좋기 때문이다.

내야수 3명을 제외하면 외야수가 2명(이용규 최진행), 투수가 4명(이보근 윤성환 노경은 금민철)이다. 이들 역시 포지션은 다르지만 박경수의 계약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다가오고 있다. 2월1일 전에는 계약을 마쳐야 정상적인 시즌 준비가 가능하다. 꿈쩍하지 않던 구단들의 입장에도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박경수의 계약이 꽁꽁 얼어 있던 FA 시장을 녹이는 방아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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