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9/01/24/201901241500358928_l.jpg)
호주의 한 가정의 화장실 변기 속에서 거대한 비단뱀이 출몰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호주 브리즈번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주말 아침 볼일을 보기 위해 변기 뚜껑을 들췄다 기겁한 사건을 소개했다. 변기 안에는 1.5m가 넘는 크기의 비단뱀이 머리를 내민 채 혀를 날름거리고 있었다.
변기 속에서 출몰한 비단뱀은 독은 없지만 호주에서 가장 큰 뱀 중 하나로 알려진 종이다.
해당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땅꾼 스튜 랄러는 본인의 SNS에 “신고한 가족들은 겁만 먹었을 뿐 다치지 않았다”며 “신고자가 화장실에서 마치지 못한 일을 다시 볼 수 있도록 신속하게 처리해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날 변기 속에서 나온 비단뱀의 사진을 게시했다. 변기 속에서 뱀이 나왔다는 소식은 호주 네티즌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앞으로는 변기 안을 확인하고 일을 치르겠다”, “뱀만한 건 줄 알았는데 정말 뱀이었다”는 등 놀라움을 표했다.
랄러는 야후 뉴스를 통해 “변기 속에서 뱀이 출몰하는 일은 매우 드문 경우”라며 “이러한 신고를 받은 것은 매우 오랜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뱀들이 하수구 속의 쥐를 사냥하기 위해 배관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한다"며 “이런 과정에서 뱀이 변기를 통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만일 이번 사건처럼 화장실에서 파충류가 나올 경우 절대 물을 붓지 말고 전문가를 불러서 파충류를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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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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