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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증시 급등… 브릭스 펀드 10년만에 부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5 17:45

수정 2019.01.25 17:45

을 수익률 벌써 6.55% 기록.. 금융위기 때 반토막 나기도
원금회복에 투자자 대거 환매

브라질 증시 급등… 브릭스 펀드 10년만에 부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익률이 급락했던 브릭스 펀드가 10여년만에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브라질 증시가 급등하며 브릭스 펀드의 수익률도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원금 회복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이 대거 환매에 나서며 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브릭스 펀드의 수익률을 6.55%를 기록하며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브라질 펀드(7.68%)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릭스 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1년간 -14.83%, 6개월 -5.00%를 기록했으나 최근 3개월과 1개월에는 각각 3.87%, 6.71%로 급등했다.

운용순자산 순으로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1(주식-재간접형)'은 수익률이 연초 이후 6.93%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 '신한BNPP브릭스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1)'도 각각 7.57%, 4.7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브릭스 펀드는 2007년 전후로 출시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브릭스((BRICs)는 2001년 짐 오닐 전 영국 재무부 차관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5개국이 2035년 주요 7개국(G7)을 따라잡을 것이라며 내놓은 개념이다. 그러나 브릭스 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 투자 펀드들이 큰 타격을 받으며 수익률이 반토막 났다.

최근 브릭스 펀드가 큰 폭으로 반등하는 건 브라질 증시의 급등세 덕분이다.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친시장 성향을 보이는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연초 이후로만 10% 이상 급등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신흥국 경제가 타격을 받은 가운데 러시아, 인도 증시는 선방했다는 점도 수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다만 브릭스 펀드에선 수익률 회복에 따른 환매 자금 출회로 자금은 줄이탈하고 있다. 연초 이후 브릭스 펀드에선 12억원, 6개월과 1년은 각각 226억원, 152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절대적으로 싼 밸류에이션과 달러 강세 둔화, 예상보다 양호한 경기 모멘텀 등으로 신흥국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견조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신흥국 개별 국가 위주로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