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2위 이통사 보다폰도 화웨이 코어장비 사용 배제

뉴스1
화웨이 홈피 갈무리
화웨이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중국명 중국이통)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이동통신 사업자인 영국의 보다폰이 화웨이 장비 배제 대열에 합류했다.

닉 리드 보다폰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실적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차세대 이동통신(5G) 핵심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당분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리드 CEO는 그러나 유럽을 제외한 지역, 예컨대, 터키, 인도, 아프리카 국가 등에서는 화웨이 장비를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보다폰의 이같은 조치와 관련, “5G 핵심장비 부분은 전체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보다폰의 이번 결정이 화웨이에 큰 타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다폰과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은 중국 정부가 화웨이 장비에 스파이웨어를 심는 방법으로 해당국의 정보를 빼가고 있다며 5G 네크워크 건설사업에서 화웨이 장비 배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이 정부차원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유럽 대형 통신사도 속속 이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은 5G 네트워크 건설과 관련해 핵심 장비 분야에서 화웨이를 배제한다고 밝혔고, 프랑스 최대 통신사인 오렌지도 화웨이 장비 배제 방침을 발표했으며, 독일 도이체텔레콤도 화웨이 장비 배제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보다폰은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이동통신 사업자로, 5억1600만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영국 기업이지만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전역과 아프리카에서 이통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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