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축제 모두 전년比 방문객·축제수익 모두 증가
(평창=뉴스1) 권혜민 기자 = 강원 평창군의 대표 겨울축제인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가 27일 막을 내리며 총 83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평창군과 각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막한 평창송어축제는 70만명이, 18일 개막한 대관령눈꽃축제는 13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축제 방문객은 평창송어축제가 50만4000명, 대관령눈꽃축제가 11만명으로, 모두 축제 모두 이를 거뜬히 넘겼으며, 수익면에서도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고 있다.
두 축제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겨울축제이지만 축제기간 적당한 추위와 맑은 날씨로 운영에 차질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것과 송어종합공연체험장, 어린이 실내낚시터, 대관령 상설이벤트 공간 등 축제기반 시설이 확장된 것이 방문객 증가에 도움이 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평창송어축제는 '황금송어와 함께하는 평창송어축제'라는 콘셉트로 축제 기간 총 222명 모두에게 순금 반돈의 인증패를 수여하는 황금송어잡기 이벤트가 흥미를 더했다.
또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가 유망축제에 이름을 처음 올리면서 발전 가능성이 더해졌다.
27회를 맞은 대관령눈꽃축제는 대형 눈 조각공원 위주에서 벗어나 컬러풀 눈 동산, 눈조각 미로공원, 아이스카페, 자작나무 숲길 등 아기자기한 눈 동산 콘셉트를 구현해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동심의 세계를 선사했다.
대관령 상설이벤트 공간에는 세계음식체험과 대관령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존이 운영되고 작은 무대에서는 연일 공연무대가 꾸며졌다.
군은 두 축제의 미비점을 파악·정리해 보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축제에 대비해 평가보고회와 축제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평창송어축제는 폐막 후인 28일부터 열흘 간 낚시터를 운영한다. 입장료는 1인당 1만원이며 잡을 수 있는 마리 제한은 없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올림픽과 평화의 도시 평창의 대표 겨울축제인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가 콘셉트 변화를 시도해 대한민국의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축제를 평가해 잘된 점은 더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내년에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겨울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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