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감옥 가고 싶다"…집에 불 지르고 흉기 휘두른 50대 검거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8 09:31

수정 2019.01.28 09:31

"감옥 가고 싶다"…집에 불 지르고 흉기 휘두른 50대 검거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인근 마트에서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감옥에 가고 싶다"며 자수한 상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귀화한 중국 동포 A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와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10분께 영등포구 대림동 자신의 집 안방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불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오후 6시 32분께 완전히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흉기를 들고 약 10분 거리에 있는 인근 마트를 찾아가 종업원 B씨의 팔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뒤 A씨는 인근 지구대를 찾아가 "감옥에 가고 싶어 불을 질렀다"며 자수했고, 경찰은 오후 6시 30분께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