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의정부시 빙상경기장 딛고 평화도시 도약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8 13:53

수정 2019.01.28 13:53

김광회 의정부시 교육문화국장 기자간담회. 사진제공=의정부시
김광회 의정부시 교육문화국장 기자간담회.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가 새해 벽두부터 평화 명품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광회 의정부시 교육문화국장은 28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건립 유치 추진 배경과 유치 경쟁력 확보, 유치 시 지역경제에 미칠 기대효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국가대표 선수촌(태릉)이 국가사적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기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철거되면 수도권 소재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전무해 대체시설 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장 접근성이 양호하고 빙상장(쇼트트랙) 및 컬링장 등 빙상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의정부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건립 입지로는 적격이란 평가가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의정부는 국내 빙상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빙상인프라는 몰론 배기태 선수 등 국가대표 선수 8명이 이곳에서 배출됐다.


빙상장-컬링장 등 빙상인프라가 잘 구비됐고 관내 11개 학교에서 67명의 선수가 활동하는 등 인적 자원도 풍부하다.

지리적 이점도 강하다. 의정부는 노원구, 도봉구 등 서울과 접한 수도권이고 경기북부 교통의 요충지이기 때문에 경기장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다.

특히 남북교류사업이 활기를 띠려면 국민적 거부감이 덜한 체육교류가 마중물 역할에 안성맞춤이란 점에서도 의정부는 장점이 있다.


김광회 교육문화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은 녹양동 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 용지 3만2891㎡에 연면적 약 3만8000㎡로 지하2층 지상2층 규모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지을 예정인데, 이는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유사한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김광회 교육문화국장은 “현재 정부당국과 국회에 찾아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유치가 의정부시 현안사업임을 전달하고 많은 사업비가 소요되는 만큼 정부사업으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건립되는 방안을 논의하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시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유치가 가져올 기대효과에 대해 △국제 명품도시로서 브랜드 가치 상승 △군사도시에서 평화도시로 이미지 변신 △CRC안보테마관광단지 연계 관광벨트 조성 △남북체육교류 교두보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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