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9/01/29/201901291504500144_l.jpg)
음주가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술 종류 중에서 레드와인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 메디컬센터 신경과 연구팀은 편두통 환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먼저 참가자의 36%가 편두통 발작 유발 요인으로 음주를 꼽았다.
이들 중 약 30%는 음주 후 3시간 안에, 전체적으로는 90%가 술 마신 후 10시간 안에 편두통이 시작된다고 답했다.
편두통을 일으키는 음주량은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술 2잔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술 종류는 이들 중 무려 78%가 레드와인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다음으로 보드카를 지목한 사람은 8%에 불과했다.
다만 술을 마실 때마다 반드시 편두통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었다.
이에 대해 한 두통 전문의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레드와인은 페놀성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은 종류일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생리주기, 스트레스, 공복, 수면부족 등 다른 요인과 겹칠 때 편두통이 발생하기 쉽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레드와인 속 티라민 성분도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 상승 작용을 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신경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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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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