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타 면제' 서부경남KTX 건설 파급효과는?
일자리 8만개, 생산유발효과 10조 기대
경남도, 조기완공 위해 '추진단' 설치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50년 넘게 경남도민의 숙원이었던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면서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경수 경남 도지사의 1호 공약이기도 한 서부경남KTX 사업은 민과 관의 일치된 노력으로 급물살을 타면서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서부경남KTX는 경남의 발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철학에 맞게 대형 SOC사업에 경제성 논리가 아닌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결정했다는 점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도서비스가 없는 서부경남지역에 실질적 교통복지가 실현돼 지역주민의 복지증진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서부경남KTX가 건설되면 그 파급효과는 얼마나 될까. 우선 수도권과 남해안을 2시간대로 연결하게 돼 교통편의성 측면에서 경남 주민뿐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
또 이 같은 교통망 확충으로 항공·나노국가산단, 항노화산업 등 미래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으로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조선·자동차 등 경기불황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대규모 SOC 사업 추진으로 건설업계 등 지역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 8만개의 일자리와 10조 원의 생산유발효과 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 제주 등 일부지역에 집중된 관광 패턴을 남해안의 자연경관과 지리산 중심의 항노화산업을 연계하는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 경남 방문객 1000만명 시대를 견인하게 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여기에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서부경남KTX가 남북 철도를 연결하는 시발점이자 경부고속철도와 중부내륙선으로 연결돼 중국과 러시아 등 대륙을 잇는 동북아시아 첫 관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남혁신도시의 공공기관과 연관된 산업이나 기업 유치, 정주여건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수도권에서 출발한 KTX는 진주에서 분리돼 창원과 거제로 운행하므로 서부경남(진주·거제)과 동부경남(창원)이 수도권과 연결되는 교통편은 증가하고 소요시간은 단축돼 경남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부경남KTX 사업은 김천에서 거제까지 172km 구간 건설에 4조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2022년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앞으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의 심의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보고 등 행정적 절차를 거친 후 기본계획수립,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하게 된다.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는 기재부 2차관이 위원장으로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경남도는 서부경남KTX와 연계한 관광·레저·힐링산업과 연계 교통망 등을 포함하는 경남 전체의 발전을 위한 그랜드 비전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할 계획이다.
도는 29일자로 서부개발국 아래 '남부내륙고속철도 추진단'을 신설해 조기 착공과 역세권 개발, 연계 교통망 확충, 설계 및 인허가 지원 등을 맡기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경남도는 앞으로 행정절차 이행, 예산 확보 등 조기완공을 위해 정치권, 언론인, 상공인, 시민단체 등과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