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진폐허 네팔에 학교 지어준 온 충남 교사들 '훈훈'

뉴스1

입력 2019.01.30 14:00

수정 2019.01.30 14:00

2019년 1월 충남교육청 소속 네팔 교육봉사단원들이 네팔 수도 카투만두 인근 둘리켈시에 네팔 대지진으로 무너진 초등학교를 새로 지어주고 귀국했다.. 사진은 준공식을 마치고 현지 인사들과 기념 촬영.© 뉴스1
2019년 1월 충남교육청 소속 네팔 교육봉사단원들이 네팔 수도 카투만두 인근 둘리켈시에 네팔 대지진으로 무너진 초등학교를 새로 지어주고 귀국했다.. 사진은 준공식을 마치고 현지 인사들과 기념 촬영.© 뉴스1

네팔 산간마을 둘리켈시 외곽에 위치한 차크라데비 초등학교를 충남의 교사들이 성금을 모아 다시 지어 주었다. 사진은 봉사대원들이 막바지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네팔 산간마을 둘리켈시 외곽에 위치한 차크라데비 초등학교를 충남의 교사들이 성금을 모아 다시 지어 주었다. 사진은 봉사대원들이 막바지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충남=뉴스1) 심영석 기자 = 10년째 네팔을 오가며 교육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충남의 교사들이 성금을 모아 대지진으로 무너진 카트만두 인근에 학교를 지어주고 돌아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바로 청양 청송초 이세중 교사를 중심으로 지난 1월 14일부터 2주간 네팔에서 해외체험연수 교육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충남교육청 소속 ‘해외교육봉사단’단원 24명이다.

이세중 교사는 2006년에 충남 산악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오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들은 지난 26일 네팔 수도 카투만두에서 2시간 떨어진 둘리켈시 외곽 산간마을에 위치한 차크라데비(chakradevi) 초등학교에서 이 지역 시장과 교육청관계자 학생, 마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건물 준공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학교건물이 모두 무너진 이후 복구되지 못해 학생들이 정상적인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것을 안타깝게 여긴 이세중 교사는 충남지역 교사들을 주축으로 ‘따또바니 교육봉사회’라는 사단법인을 만들었다. ‘따또바니’란 네팔말로 ‘따듯한 물’이라는 뜻이다.

이들은 후원자를 모아 7000여만원을 모금해 지난해 8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그중 1차로 2층 규모의 교실 4칸을 이날 준공한 것이다. 이들은 내년에는 다목적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의 학교 건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에는 역시 지진으로 폐허가 된 카트만두 인근 스리나테소리 초등학교에 3000만원을 들여 다목적실을 지었다.
이어 2017년에는 랑탕지역 툴루샤브르 중학교에 1500만원을 들여 지진으로 붕괴된 학교 건물을 다시 지어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