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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경영인 ‘큰 별’ 졌다"… 각계 조문 행렬 잇따라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30 18:15

수정 2019.01.30 20:12

"여성 경영인 ‘큰 별’ 졌다"… 각계 조문 행렬 잇따라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위쪽 사진) 아래쪽 사진은 황각규 롯데 부회장(왼쪽)과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사장.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위쪽 사진) 아래쪽 사진은 황각규 롯데 부회장(왼쪽)과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사장.

30일 타계한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 분위기는 다소 차분한 편이었다.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조옥형씨, 조자형씨 등 유족들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실에 빈소를 마련했다.

'총지 이인희, 늘 푸른 꽃이 되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흰색 판넬이 빈소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고, 빈소 입구에는 '부의금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안내가 눈길을 끌었다.

한솔그룹에 따르면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언니인 이 고문의 빈소를 찾았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이날 오후 각계에서 조문이 시작됐다.

황각규 롯데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고인의 아들 조동만 한솔 전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 신 회장 대신 왔다"고 말했고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사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약 10분간 머문 뒤 자리를 떴다.


아울러 CJ 이재현 회장, 박근희 부회장, 김홍기 대표, 최은석 총괄부사장, 신현재·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이재환 CJ파워캐스트 이재환 대표 등 CJ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빈소를 찾았다. 이재환 대표는 "고모님께서 자다가 새벽 1시에 편안하게 돌아가셨다"면서 "평소 따뜻한 분이었고 자식 같이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차례로 빈소로 들어가 유족을 위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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