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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빈소에 조문 행렬.. “따뜻한 분이었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30 19:09

수정 2019.01.30 19:09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빈소에 조문 행렬.. “따뜻한 분이었다”

30일 타계한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 분위기는 다소 차분한 편이었다.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조옥형씨, 조자형씨 등 유족들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실에 빈소를 마련했다.

‘총지 이인희, 늘 푸른 꽃이 되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흰색 판넬이 빈소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고, 빈소 입구에는 ‘부의금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안내가 눈길을 끌었다.

손태승 우리은행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신 SK증권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화환이 장례식장 주변을 가득 메웠다.

한솔그룹에 따르면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언니인 이 고문의 빈소를 찾은 뒤 4시간 가량 머물렀다.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빈소에 조문 행렬.. “따뜻한 분이었다”

본격적인 조문 행렬은 이날 오후부터 시작됐다.
오후 2시 20분께 장례식장에 나타난 황각규 롯데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고인의 아들 조동만 한솔 전 부회장과 친분 있는 것으로 안다. 신 회장 대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사장도 모습을 드러내 “황각규 부회장이 와서 나도 왔다”고 짤막한 말만 남겼다. 두 사람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약 10분간 머문 뒤 자리를 떴다.

아울러 CJ 이재현 회장, 박근희 부회장, 김홍기 대표, 최은석 총괄부사장 등 CJ 경영진 일동과 신현재·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E&M 대표, 이재환 CJ파워캐스트 이재환 대표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이재환 대표는 “고모님께서 자다가 새벽 1시에 편안하게 돌아가셨다”면서 “평소 따뜻한 분이었고 저를 자식 같이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빈소에 조문 행렬.. “따뜻한 분이었다”

또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 빈소로 들어갔다. 오후 4시쯤 조문을 마친 박 회장은 “친한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빈소에는 연예인도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배우 박시은, 방송인 이상용씨도 조문을 다녀갔다.
이씨는 “내 아내가 이병철 회장 비서였다”며 “고인은 생전에 내가 TV 나오기 시작할 때 잘 챙겨주시고 참 좋은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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